English

행정동과 법정동, 주소에는 어느 쪽을 쓰나

갱신

주소와 등기에는 법정동(예: 역삼동)을 쓰고, 주민센터와 통계는 행정동(예: 역삼1동) 단위입니다. 둘 다 맞는 이름이고, 도로명주소 끝 괄호에 들어가는 것은 법정동입니다.

전입신고를 하러 '역삼1동 주민센터'에 다녀왔습니다. 그런데 임대차계약서에 적힌 새 집 주소 끝 괄호에는 '(역삼동)'이 들어 있습니다. 어느 쪽이 내 동네 이름인지 헷갈리는데, 둘 다 맞습니다. 역삼동은 법정동이고 역삼1동은 행정동입니다.

법정동은 땅의 이름, 행정동은 일하는 단위

법정동은 오래전부터 이어 온 동네 이름과 구역입니다. 지방자치법은 읍·면·동의 이름과 구역을 "종전과 같이" 한다고 정하고, 땅에 지번을 매기는 단위도 이 동·리입니다. 등기부와 토지대장이 법정동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이유입니다.

행정동은 주민센터를 두고 일을 나누기 위한 단위입니다. 같은 법 제7조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하나의 동을 둘 이상으로 나눠 운영하거나, 여러 동을 하나로 묶어 운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. 동 주민센터도 법정동이 아니라 이 행정동을 단위로 둡니다.

주소에는 법정동을 씁니다

도로명주소는 시·도, 시·군·구, 읍·면, 도로명, 건물번호 순서로 씁니다. 동 이름은 본문에 들어가지 않고, 동 지역 건물이면 끝 괄호에 참고항목으로 붙습니다. 도로명주소법 시행령은 이 괄호에 넣는 이름을 법정동으로 정해 뒀습니다. 지번주소도 법정동(읍·면 지역은 리) 뒤에 지번을 붙입니다.

그래서 행정동 이름은 공식 주소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. 관악구가 좋은 예입니다. 행정동은 21곳인데 법정동은 봉천동, 신림동, 남현동 세 곳뿐이라, 대학동·서원동·신사동 등 행정동 11곳에 사는 사람의 주소는 모두 '신림동'으로 적힙니다. 서울대학교(관악로 1)도 주소 괄호에는 신림동이 들어갑니다.

쓰는 곳기준
택배·우편, 전입신고서, 계약서의 도로명주소법정동 (괄호 안 참고항목)
등기부, 토지대장, 지번주소법정동·리 + 지번
주민센터 찾기, 주민등록 인구통계행정동

전국에 몇 개씩 있나

행정안전부 행정구역 코드(2026년 7월 20일 시행) 기준으로 행정 읍·면·동은 3,564곳입니다(동 2,156, 읍 237, 면 1,171, 출장소 제외). 법정 읍·면·동은 5,067곳이고 그 아래 리가 15,212곳입니다. 동 지역만 비교하면 행정동 2,156곳이 법정동 3,656곳(이름이 '가'나 '로'로 끝나는 곳 포함)을 나눠 맡는 셈입니다. 한 법정동이 여러 행정동으로 나뉜 곳이 683곳, 한 행정동이 법정동 여럿을 묶은 곳이 887곳입니다.

행정안전부 2026년 8월 주소 자료에서 실제 주소가 있는 법정 읍·면·동은 5,051곳입니다.

우편번호로는 동을 알 수 없습니다

우편번호가 붙는 기초구역은 동 경계와 따로 그어집니다. 같은 8월 자료에서 전국 우편번호 34,400개 가운데 6,134개(17.8%)가 법정동 두 곳 이상에 걸쳐 있고, 한 번호가 법정동 19곳을 덮는 경우도 있습니다. 행정동과는 더 맞지 않습니다. 번호에서 지역을 좁히는 법은 우편번호로 어디인지 거꾸로 찾기에 있습니다.

주소를 적을 때는 행정동 이름을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.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검색하면 괄호 안 법정동까지 맞게 나옵니다. 테헤란로 152처럼 건물 페이지에서 그대로 복사해 쓰면 됩니다.

다른 가이드